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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무방비' 경북 학교 내진적용률 18.7%…천년 전보다 나은 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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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무방비' 경북 학교 내진적용률 18.7%…천년 전보다 나은 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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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경북에 학교 시설들의 내진 적용률이 불과 18.7%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내진 설계 대상 건물 2,654채 가운데 내진 설계를 하거나 내진 보강을 한 건물은 496채로 18.7%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내진 적용률은 16.9%, 중학교 18.6%, 고등학교 20.8% 등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내진 관련 법령 개정으로 내진 설계 대상을 확대했고 특히 경북에는 작고 낡은 건물이 많아 내진 비율이 낮은 편이다"며 "그만큼 다른 지역보다 내진 보강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46억 원을 들여 30개교 36채에 내진 보강을 했고, 올해도 66억 원으로 17개교 19채에 보강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구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시설물 1,137채 가운데 내진 설계 또는 내진 보강을 한 건물은 359채로 31.6%에 이른다. 초등학교 내진 적용률은 38.0%, 중학교 29.2%, 고등학교는 24.3% 등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5개교, 올해 4개교를 대상으로 내진 보강을 했고 내년 3개교, 2018년 6개교 등으로 보강사업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내진설계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가운데 1000년이 넘은 문화재 중 놀라운 내진설계로 지진의 피해를 비껴간 사례들이 눈길을 끈다.

국보 제31호 첨성대의 경우 지진 발생 당시 9.17미터 높이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전문가 확인 결과 북쪽으로 2센티미터 더 기울었고, 정자석의 틈은 5센티미터 더 벌어진 것 뿐 안전에 큰 문제는 없었다.

첨성대가 지진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터의 바닥을 1.5미터 깊이로 판 뒤 모래와 자갈을 깔고, 돌을 마름모로 깎아 둥글게 쌓았기 때문에 흔들리면서 돌들이 서로 붙어 이동했기 때문이다.

현재 여진만 299차례 발생,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차제에 각 시설물에 대한 내진 상태를 점검하고 확실하게 보완해야 한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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