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성료

"지역축제유료화 정착 및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 트렌드로 진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9월 3일~4일 양일간 사직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2016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이 연일 5천 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하는 도심 음악축제로 거듭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팝, 포크, 모던락으로 꾸며진 3일에는 이승환, 10cm 등이 함께하며 사직공원의 가을밤을 음악으로 물들였다. 2일차인 4일에는 제시 등 EDM과 힙합 사운드로 무장한 아티스트들이 총 출동해 스페셜한 무대를 꾸몄다. 또한 김과리, 빛과소음 등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팀들의 무대도 함께 꾸며져 관객들의 호응을 더했다.

총 두 개의 스테이지(피크뮤직스테이지, 사운드파크스테이지)와 푸드코트, 아트마켓, 쉼터 등이 사직공원 곳곳에 마련되어 시민들을 맞이했고, 함께 열린 ‘광주레코드페어’에는 22개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종류의 LP레코드와 CD, 카세트 등을 선보이며 지역 음악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광주 민중가요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정세현 (범능스님)의 11곡이 담긴 특별 한정반 LP를 제작하여 선보이는 등 공연과 음반을 아우르는 복합 음악축제로 거듭났다.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6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은 사직국제문화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2년 간 ‘광주사직국제포크음악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기존의 포크음악 위주의 공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 트렌드를 선보이며 한층 더 진화했다.

또한 광주 최초로 유료 모델을 도입하여 사전 예매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티켓을 매진시키며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유료 페스티벌 모델의 도입은 향후 지역 축제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문화경제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