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입주 전 하자점검 강화

경기도 안양에 있는 한 래미안 입주단지에서 CS담당자들이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품질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삼성물산 은 아파트 마감공사가 끝나기 60일 전부터 하는 하자점검의 항목수를 기존 53개에서 108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고객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자체 기준을 높여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삼성물산은 입주 한달 전에 래미안 입주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둘러보고 시공상태와 품질을 점검하는 입주자 초청행사를 실시해왔다. 과거에는 눈에 띄는 부분에 대해서만 지적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미세한 흠도 하자로 보는 등 달라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점검항목을 늘리는 한편 1인당 점검세대를 하루 12곳에서 6곳으로 절반으로 줄여 보다 꼼꼼히 점검할 수 있게 했다. 단열재 시공불량으로 생기는 결로하자는 품질조사관을 운영해 모든 세대를 직접 방문해 단열재가 제대로 시공됐는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커뮤니티센터와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실 등 공용 공간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20일 가량 앞당겨 하자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입주 이후에도 AS 전문인력이 3개월간 현장에 머물면서 하자처리가 접수됐을 때 바로 방문해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