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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LG V20, 출시 앞두고 '갤럭시노트7' 리콜 이슈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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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셀 문제로 신제품 교환" 리콜 발표하자
이번주 잇따라 신제품 발표하는 애플, LG전자 등 영향에 업계 촉각 곤두서
삼성·애플·LG전자 1~3위 다투는 美 시장 소비자 움직임에 특히 주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달 신제품 출시를 앞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오는 7일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공개행사를 앞두고 있는 LG전자 'V20'과 애플 '아이폰7'은 갤럭시노트7 리콜 이슈의 중심에 있는 한국·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와 함께 1~3위에 드는 제조사여서, 이번 이슈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7일 한국 서울에서 각각 하반기 새 전략폰 V20 신제품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애플의 양강 구도가 확고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들 업체들과의 신제품 정면대결에 나서게 된 LG전자는 V20의 전·후면에 모두 광각 카메라를 적용하고, 뱅앤올룹슨(B&O)과 손잡고 오디오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셀링 포인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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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전자·애플의 신제품과 맞붙게 되는 V20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 당초 시장의 구도는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에 한 달여 앞서 갤럭시노트7을 출시함으로써 대기수요를 어느 정도 선점하고, 이후 9월 중순 이후부터 애플·LG전자 등에 새 제품이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노트7의 리콜 이슈가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최근 국내외에서 불거진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의 원인은)갤럭시노트7 배터리 셀 자체 이슈에 따른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의 전량 신제품 교체를 발표했다. 이번 이슈에 대해 소비자들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경쟁사들의 판매량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전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애플과 같은 범주에 속하지 않는 세컨티어(2국 동종업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이들과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고, 미국에서 역시 15% 내외의 점유율로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이번 갤럭시노트7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7은 이번 이슈에 보다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이번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에 따른 리콜 이슈가 애플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애플이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할 아이폰7은 전작대비 눈에 띌 만한 변화가 크게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디자인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아이폰6'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s'와 유사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사용성 등에서 전작 대비 기능이 향상된 정도라는 관측이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이 내년 출시될 신제품부터 폼팩터 등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달 공개된 갤럭시노트7이 홍채인식 기능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얻으면서, 올해 말 스마트폰 시장의 승자는 갤럭시노트7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었지만 이번 이슈로 큰 변수가 생겼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이벤트는 지루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발표로) 이제 샌프란시스코 행사의 타이밍은 애플에 완벽한 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리코드 역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7 리콜 발표로 스마트폰 시장을 압도할 모멘텀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모두에게 중요한 시장인 미국이 이번 갤럭시노트7 리콜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선택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며 "삼성전자가 전량 신제품 교환 및 환불이라는 카드를 내밀었지만, 불거진 문제가 안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이폰7 공개행사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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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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