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는 스피드, 리듬은 반복되는 패턴, 일관된 리듬 유지가 스코어의 관건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템포(tempo)보다는 리듬(rhythm)."
샷의 일관성은 리듬이 좌우한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혼란스럽지만 템포와 리듬은 분명히 다르다. 템포는 시간에 기반을 두는 '스피드(speed)'다. "빠르게(fast), 보통(medium), 느리게(slow)" 등이다. 리듬은 반면 반복되는 패턴이다. 스피드와 상관없이 백 스윙부터 피니시까지 물 흐르는듯이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스윙을 의미한다. 동작의 멈춤 없이 연속성을 띄어야 한다.
아마추어골퍼들은 라운드 도중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동반자가 한마디 한다. "스윙이 너무 빨라졌어. 좀 천천히 해봐"라는 잘못된 조언이다. 스피드의 문제가 아니라 리듬이 깨진 것이다. 스윙의 리듬은 드라이버를 치든지, 8번 아이언을 잡든지 한결 같아야 한다. 빠르던 느리던 자신만의 리듬을 유지해야 일관성 있는 샷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훈련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예를 들어 스윙 리듬은 '3-to-1(One-two-three-one)'이다. 백 스윙을 할 때 '하나-둘-셋', 다운스윙 시 '하나'를 센다. 퍼팅은 '2-to-1(One-two-one)'다. 피칭과 칩핑, 벙커 샷은 일반적인 스윙과 퍼팅의 중간 단계가 딱이다. 연습을 할 때는 입으로 카운트를 하면서 스윙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쇼트게임일 수록 일정한 리듬이 더 중요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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