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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메달 수, 대영제국이 1위" 농담 英 하원의원 SNS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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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더 휠러 의원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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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 영국 하원의원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대영제국'이 딴 금메달 수가 가장 많다고 농담을 던졌다가 논란에 휩싸였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수당 하원의원인 히더 휠러는 자신의 트위터(@heatherwheeler) 계정에 리우 올림픽 메달 수를 '대영제국'과 '브렉시트 이후의 유럽연합(EU)', 그리고 '세계 나머지 국가들'로 나눈 그래픽을 올리면서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한 영국 국가대표 팀을 치하하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과거 대영제국 기준으로 메달 수를 센다면 총 396개로 브렉시트 이후의 EU(258개)와 나머지 국가들(320개)을 넘어 1위라는 주장이다.

앞서 유럽의회가 공식 트위터에서 EU 회원국들이 딴 메달 총계인 325개를 미국(121개), 중국(70개)과 비교하는 그래픽을 올린 것을 비꼬는 것이다. 하지만 제국주의 시절 영국을 떠올리게 하는 이 트윗도 무례하고 공격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노동당 하원의원인 데이비드 래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들과 그들의 조상에 대한 공격"이라며 "휠러가 사과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지적했다. '영국이 저지른 범죄(@crimesofbrits)' 트위터 계정은 쇠사슬에 묶인 흑인 노예들의 사진을 올리며 "이게 당신이 사랑하는 영광스러운 국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휠러 의원은 이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영제국은 농담일 뿐"이라며 "영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축하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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