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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좌완 구창모 두경기 연속 선발승 'NC, KIA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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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완파했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12-1로 대승했다.
NC의 고졸 2년차 좌완 구창모(19)가 5.2이닝 무실점으로 두 번 연속 선발승을 챙겼다. 구창모는 최근 세 차례 선발등판 기회에서 2승을 챙겼다. 지난 12일 자신의 데뷔 후 첫 선발등판 경기였던 LG 트윈스전에서 2.2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던 구창모는 두 번째 선발이었던 17일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는 5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첫 선발승을 챙겼다.

구창모는 기아를 상대로 5.2이닝 동안 삼진을 여덟 개나 뺏을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여섯 개나 허용했던 볼넷은 두 개로 줄였다. 1회부터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깔끔하게 막은 구창모는 2회 1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팀에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타선에서는 4번 에릭 테임즈와 5번 박석민이 3홈런 8타점을 합작하며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테임즈는 0-0이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김윤동의 초구를 통타,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테임즈는 시즌 103타점을 기록, 3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
테임즈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석민도 김윤동의 3구째를 통타, 백투백 홈런을 달성했다. 박석민은 4회말에도 석점 홈런을 터뜨렸다.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NC 이종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 하나를 추가해 7년 연속 시즌 100안타에 성공했다.

NC는 3회(5점)와 4회(6점) 연속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구창모에 이어 장현식, 정수민, 임정호가 3.1이닝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았다.
구창모[사진=김현민 기자]

구창모[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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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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