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 다문화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작은도서관 등 ‘한 곳에’
구로구는 내?외국인의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다문화 정책 마련과 구민의 필요에 맞는 능동적 복지 정책 실현을 위해 가족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기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기능이 한 곳으로 통합돼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고 가족기능도 강화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지상 1층에는 기존 가리봉동 주민센터가 이전함에 따라 원스톱 종합복지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가족통합지원센터 착공은 올 12월, 완공은 2018년3월 예정이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지난 4일 도시계획사업 절차 진행을 위해 실시계획변경인가를 고시한 바 있다.
센터 건립에는 국비, 시비, 구비 등 총 121억9600여만원이 투입된다.
가족통합지원센터가 건립되는 가리봉동은 60~80년대 국가 산업단지를 이끈 배후 주거지역으로 옛 구로공단 근로자들의 숙소인 벌집촌이 형성됐던 곳이다.
2003년 지정됐던 가리봉재정비촉진사업이 시행자 LH의 재정악화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2014년 12월 해제됨에 따라 찬·반 주민 간 갈등이 발생되기도 했다.
구로구는 이런 내?외국인간의 소모적인 갈등을 해소, 주민 소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리봉동을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 부지로 결정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가족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와 외국인이 지역주민과 잘 융화될 수 있는 시범적인 정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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