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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全大 광주서 격돌…李 "전략적투표" 金 "호남대표정치인" 秋 "호남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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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상곤·이종걸·추미애(기호순) 후보가 13일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맞붙었다. 광주출신인 김·추 후보는 각각 '호남대표정치인', '호남며느리'를 외치며 당심에 러브콜을 보냈고, 이 후보는 '전략적 투표'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더민주 광주시당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당 대의원대회를 열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광주 출신인 김 후보는 스스로 '호남 대표정치인'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없으면 내년 정권교체도 없다. 누구는 3자 필승론을 얘기하면서 호남 없이도 대선 승리가 가능 할 것처럼 말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 할 수 있다"며 "솔직히 국민의당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지 않나. 저를 당대표로 만들어 정권교체를 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왜 호남이 더민주에 등을 돌렸는지 이유를 알고 있기에, 신뢰를 찾아오겠다. 미워도 다시 한 번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시는 호남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호남의 대표정치인이 돼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류측 지원을 받는 추 후보는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사태 등을 거론하며 '호남며느리론'을 폈다. 그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나 지역주의, 차별을 깨겠다는 신념으로 21년간 오직 한 길을 걸어왔다"며 "산산히 무너지던 민주종가를 지켜내던 며느리로, 큰아들 작은아들이 모두 떠나갈 때 집을 지켰다. 오늘도 그 때 심정을 남아 며느리의 마음으로 집을 부흥시키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추 후보는 이어 "호남정신을 외면 해 온 새누리당에 맞서고, 분열을 막고 집안을 화목과 화해로 만들어 당원여러분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대표가 직접 호남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호남을 지키고 호남을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후보는 '전략적 투표론'을 들고 나왔다. 서울 출신으로 호남에 별다른 연고가 없다는 점, 지역내 반문(反文)정서가 여전한 점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전대는 호남의 아들, 호남의 며느리를 뽑는 전대도 아니고, 문재인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충직한 대리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문심(文心) 낙점만 기다리는 전대의 모습으로는 대선승리 모습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호남은 중요한 정치적 순간마다 탁월한 전략적 선택을 했다"며 "새누리당이 비록 호남대표를 뽑았지만 친박(親朴) 대표라는 결정적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친노·친문 패권집단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독립후보, 연대·통합의 후보인 이종걸을 뽑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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