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봉근 인턴기자]사격선수 페하이드 알-디하니(50)가 오륜기를 달고 출전한 선수 중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알-디하니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승에서 마르코 이노센티(38·이탈리아)를 26-24로 누르고 우승했다.
IOC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특정 국가가 올림픽 위원회의 해산, 국제사회의 제재 등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때, 해당 국가 선수들을 독립선수 자격으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아홉 명이 독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알-디하니는 쿠웨이트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더블트랩, 2012년 런던올림픽 트랩에서 동메달을 땄다. 알-디하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독립선수로 올림픽에 나섰지만 나는 쿠웨이트인이다. 나라를 위해 경기에 나섰다"고 했다.
신봉근 인턴기자 hjkk1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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