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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3만 판매 돌파… 3대 중 1대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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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 3대중 1대는 기아차 니로인 것으로 집계됐다. 니로의 선전에 힘입어 친환경차 판매량도 올 들어 3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3만1700대)을 넘어선데 이어 연간 5만대 판매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2000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7월 판매량이 전달(6300대)보다 소폭 줄어든 5000대 중반에 머물렀지만 6월까지 2만6100대가 판매되면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가뿐히 넘어섰다.
올들어 친환경차 판매량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친환경차 전용 모델을 각각 선보인데다 정부의 개소세 인하 연장 효과까지 이어져서다. 여기에 디젤 게이트가 장기화되며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올들어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현대차 아이오닉의 출시 효과로 1월 2294대, 2월 2918대, 3월 3070대 등 꾸준히 상승했다. 이어 2분기에는 4월 기아차 니로까지 가세하며 월 판매 6000대까지 크게 치솟았다.

특히 니로의 경우 본격 판매가 시작된 4월 2440대를 시작으로 5월(2676대), 6월(3246대), 7월(2242대) 등 매달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누적 판매량 역시 4개월만에 1만대를 넘어섰다. 올들어 판매된 전체 친환경차 판매대수의 3분의 1수준으로 니로는 매달 친환경차 판매 신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상반기까지 판매량 2만6100대 중 2만5800대가 현대기아차의 몫이다. 이 기간 르노삼성은 213대, 한국GM은 106대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한국GM과 르노삼성도 친환경차 모델을 추가해 점유율 높이기에 나선다. 한국GM의 경우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신개념 전기차 볼트를 내놓기로 했다. 볼트는 자가 발전기형 전기차로 전기모터와 엔진을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지만 주유는 배터리 충전에만 쓰여 전기차에 가깝다. 르노삼성도 차별화된 전략 차종을 준비 중이다.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연내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도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올초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이어 6월 전기차인 일렉트릭을 내놨고 4분기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출시한다. PHEV 모델 출시로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이은 3개 라인업을 모두 완성하게 된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경우 4년내 16개의 친환경 신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국내 시장 규모는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총 28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으로 현재 12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4년간 16개를 새롭게 출시하게 된다.

문제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끊기며 자동차 매매 수요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점이다. 현대차는 6월 7만여대에 이른던 판매고가 한달만에 4만7879대로 31.6% 줄었다. 기아차도 한달새 16.2%로 빠졌고 한국GM과 쌍용차, 르노삼성도 전월보다 20~30%씩 감소를 겪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로 친환경차 시장 역시 판매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예년과 달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새 모델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연간 최대 판매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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