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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물류창고 취업해 열쇠 복사, 퇴사 후 물건 빼돌리고 차량에서 돈 훔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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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범행 장면 /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A씨의 범행 장면 /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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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처음부터 물건을 훔칠 계획으로 마트 물류창고에 위장 취업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마트 물류창고에 위장 침입해 식자재를 대량으로 빼내거나 주차된 주변 차량에서 현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야간건물침입절도 등)로 A(47)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취업한 마트 물류창고에서 1개월간 일하며 출입열쇠를 미리 복사해 놨다. 퇴사 후 A씨는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을 틈 타 창고에 침입해 라면 60박스, 커피 15박스 등 식자재 1000만원 상당을 미리 준비한 화물 차량에 싣고 달아났다.

이후 A씨는 거리에서 만난 폐지 줍는 할머니에게 일당을 주고 식자재를 팔도록 시켰다.

이밖에도 A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마트에 배달 온 택배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을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유흥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 없는지 여죄를 추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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