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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여전한 생산 부진, 내수도 불투명..추경 하루빨리 집행돼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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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브렉시트 등 대내외 하방요인 산재"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는 9일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 부진으로 생산이 저조하고 내수 개선세도 더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정책 효과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수출 회복 지연 등으로 생산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6월의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1.1%), 통신ㆍ방송장비(4.7%)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2.5%), 1차금속(-3.0%) 등이 줄면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3월(-1.2%), 4월(-1.0%) 감소한 뒤 5월(2.7%) 반등했던 광공업 생산은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7월 수출도 1년 전보다 10.2% 감소하면서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광공업이 주춤한 반면 서비스업, 소매판매 등은 호조를 보였다. 6월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ㆍ보험(1.3%), 예술ㆍ스포츠ㆍ여가(6.8%) 등이 늘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0%),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1.0% 늘었다.
기재부는 소매판매의 경우 승용차 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6월 말) 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7월부터는 개소세 인하 종료, 자동차 파업 등 영향으로 생산ㆍ소비 등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벌써 7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10.5%나 줄었다. 승용차 내수판매량이 2~6월 연속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10.5% 늘고 카드 국내승인액도 9.1% 증가했으나 두 항목 모두 전월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향후 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내외 경기 하방(떨어뜨리는) 위험 요인도 산재해 내수 회복세가 제약될 여지가 많다고 기재부는 우려했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브렉시트 영향의 경우 7월 이후 직접적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브렉시트가 유럽 경제에 어느 정도로 파급효과를 낼지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언제 단행되느냐가 올 하반기 (한국과 관련한) 글로벌 경제의 가장 큰 요인들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ㆍ외환시장 영향과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윤 과장은 "무엇보다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책이 하루빨리 집행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비ㆍ투자 등 부문별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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