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정책 효과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수출 회복 지연 등으로 생산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광공업이 주춤한 반면 서비스업, 소매판매 등은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3%), 예술·스포츠·여가(6.8%) 등이 늘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0%),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기재부는 소매판매의 경우 승용차 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6월 말) 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7월부터는 개소세 인하 종료, 자동차 파업 등 영향으로 생산·소비 등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과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보강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소비·투자 등 부문별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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