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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석달째 0%대.."공공요금 상승세 둔화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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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제유가 완만하게 오르면 하방압력 완화할 것"

7월 소비자물가동향 관련 정보그림(제공=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동향 관련 정보그림(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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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제공=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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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째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올랐다. 이런 상승률은 지난해 9월(0.6%)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 1월 0.8%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월 1%대로 올라섰다가 5월·6월(0.8%)에 이어 7월까지 0%대에 머물렀다.

여전한 국제유가 약세로 석유류 가격이 1년 전보다 8.9%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체 물가를 0.38%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다만 석유류 가격의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은 6월 9.6%보다는 줄어들었다. 석유류 가격이 국내반영 시차로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의 경우 석유류 외 공업제품 가격과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폭이 작아진 것이 물가 상승세 둔화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수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유통업계 할인행사로 여자구두, 과일주스, 햄 등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며 "특히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7월 지방자치단체 교통요금 인상효과 소멸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가 큰폭으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작년보다 2.1% 올랐던 공공서비스 요금은 7월엔 상승률이 1.0%를 기록했다.

7월 서비스물가는 1.9% 상승해 전체 물가를 1.05%포인트 상승시켰다. 서비스 중에서도 하수도요금(18.0%), 외식 소주가격(13.2%), 전셋값(3.6%)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상추(47.6%)와 열무(39.1%) 등 일부 신선채소 값이 크게 올랐다. 무더위와 장마 탓에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게(44.3%), 마늘(32.1%), 오이(28.7%), 국산 쇠고기(17.3%), 호박(14.6%) 등도 올랐다. 반면 무(-23.5%), 파(-22.4%), 양파(-19.8%), 고구마(-18.4%) 등은 내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6%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7% 올랐다.

식품 등을 포함한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0.4% 하락했다.

향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완만하게 상승한다면 하방(떨어지는) 압력이 점차 완화할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 석유시장 동향과 태풍·폭염 등 여름철 기상재해 등 변동 요인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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