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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품 불매했던 러시아 이통사, '갤S7' 인기에 결정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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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3위 이통사, 삼성에 불만
1위 사업자와 제휴…낮은 단가에 공급
지난해 5월 불매운동, 1위 사업자 반사이익
갤럭시S7 흥행…결국 불매 결정 철회


삼성 제품 불매했던 러시아 이통사, '갤S7' 인기에 결정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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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불매하겠다고 밝힌 러시아의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7'의 인기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들여오기 위해 현재 삼성 측과 논의 중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 2위 이동통신사인 메카폰(Megafon)과 3위 빔펄컴(VimpelCom)은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철회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빔펄컴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불매 의사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러시아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레시스템즈가 삼성전자와 막대한 물량을 계약하는 대신 낮은 단가로 제품을 들여와 스마트폰을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에 빔펄컴은 삼성전자에 불만의 표시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곧 이어 메가폰도 불매운동에 동참했다. 두 이동통신사는 러시아 전역에 1만개 이상의 휴대폰 영업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제품을 독점한 텔레시스템즈는 양 사의 불매운동에 반사이익을 누리며 더욱 승승장구 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러시아에서 판매된 것만 2660만대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44억달러치다.

게다가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7은 전작보다 80% 이상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텔레시스템즈는 올 상반기 전년보다 스마트폰을 63% 더 팔았다.

결국 빈펄컴은 먼저 삼성전자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갤럭시S7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메가폰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받기 위해 삼성과 논의 중이다.

텔레시스템즈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러시아 이동통신사들은 이제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이동해야한다"며 이들의 결정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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