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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도 '졸업 유예생'에 골머리…'4년內 졸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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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졸업 유예를 신청하고 대학생 신분으로 남길 바라는 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비단 한국 대학뿐만이 아닌 듯하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대학관리당국은 대학생들이 서둘러 졸업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 대학에서 2008년도 입학자 중 4년 내 졸업한 학생은 40%에 불과했고, 6년 만에 졸업한 학생이 약 60%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학들은 낮은 졸업률이 대학 평판과 학생들의 학비 부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 대학 캠퍼스를 5년 이상 배회하는 '슈퍼 시니어'를 줄이려고 애쓰고 있다. 개인금융 웹사이트 나드 지갑이 6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년 동안 대학을 다니는 데 필요한 학비 등 필요한 자금은 30만달러 정도다.

졸업 비율을 높이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컴플리트 칼리지 아메리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90개 이상의 대학이 재학생을 4년 내 졸업시키기 위해 '1학기 15학점을 듣고 졸업으로'라는 캠페인을 이미 실시하고 있거나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클리블랜드대학은 1학기에 12학점을 수강하면 같은 수업료에 18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1년도 입학자 중 4년 만에 졸업한 학생의 비율은 2007년 입학자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20%를 넘어섰다.
하와이 대학은 지난 2012년부터 '1학기 15학점으로 졸업'의 슬로건을 쓴 티셔츠와 컵, 볼펜을 판매하고 있으며 1학년 때 30학점을 취득한 학생에게 교과서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리사 딕슨 하와이주립대학 부이사장은 "우리가 대학생이란 개념을 바꿨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하와이주립대학 마노아 캠퍼스에서는 2011년도 입학자 중 첫 해에 15학점 이상을 수강한 학생이 37%에 달했다. 4년 내 졸업한 사람의 비율은 27%로 2009년 입학자 중 21%에 비해 늘어났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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