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웅진 전 게놈연구소장 글 논란 "미친개가 된 남녘의 아이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김웅진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사진=김웅진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김웅진 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게놈연구소장이 자신의 SNS에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올리고 한국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지난 24일 김 전 소장은 "미친 개가된 남녘의 아이들..."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절망적으로 세뇌된 남녘의 아이들은 광신도들과 같다. 이 놈들은 자신의 과거도, 현재도 모르며, 미래도 모른다. 오직 골수 종미반공양아치들로 세뇌되어, 어떤 놈들은 온라인상의 어떤 '친북적' 내용이건 공격의 목표로 삼는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국정원 사이버요원들이 하는 짓과 똑같은 짓을 한다는 거다. 그걸 '애국'이며 '사명'으로 삼는다고 한다. 일제와 미제의 충견들로 세뇌된 놈들이다"고 거칠게 말했다.

또한 "나에게도 가미가제특공대 식으로 덤벼든 놈들이 몇 있었다. 이 아이들은 꼴통어른들 이상으로 역사와 현실에 무지하며, 특히 자신의 무지에 무지하다. 24/365 손전화나 인터넷을 가지고 놀며 귀에 꽃은 이어폰으로 쓰레기 괴성이나 듣고 있는 미친놈들이다"고 욕설을 했다.
김 전 소장은 "인간이 쉽게 세뇌가 된다는 것은 양면적이다. 이쪽으로 새는 바가지(대가리)는 저쪽으로도 샌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올바른 령도자의 지도와 올바른 사상교양을 받으면 옳은 사상으로 재교육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라며 북한을 찬양했다.

김 전 소장은 미국 시민권자지만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했다. 그는 2000년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휴먼게놈프로젝트(HGP)에 참여해 국내에서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해 '생물학 이야기'라는 저서로 미래창조과학부와 미래부 산하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을 비판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김 전 소장의 이런 행보가 논란이 돼 창의재단은 그의 책에 대한 우수과학도서 인증을 취소했다.

창의재단 관계자는 "김 전 소장의 정치색이 문제가 됐다"고 했다. 미래부 관계자 역시 "창의재단에 위탁해 우수도서인증을 하고 있는데 이념적인 문제가 있는 저자라 절차를 거쳐 인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