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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 변신은 무죄…변화 키워드는 '제약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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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에서 스티커형으로…365일 24시간 상시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직장인 A씨(35·여)는 최근 신용카드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5분만에 뚝딱 신청하고, 1시간 만에 카드를 발급받았다. 본인확인, 비밀번호 입력을 위한 전화 통화 한번이 A씨가 한 일의 전부였다. 예전에는 이런저런 서류를 작성해야했고 카드를 받기까지는 빨라야 3일이었다. A씨는 퇴근한 후 카드를 신청해 다음날 아침 이 카드로 커피 한잔을 사들고 출근했다.

카드의 변신은 무죄…변화 키워드는 '제약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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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가 무한 변신하고 있다. 변화의 키워드는 '각종 제약으로부터의 탈출'이다. 타 금융사와의 경계도 없어지고,카드 발급과정에서의 시·공간적 제약도 파괴된다. 핀테크 열풍에 금융업을 넘어 정보기술(IT) 업체들까지 결제시장의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카드사들의 생존 전략도 무한 변신중이다.
◆네모·플라스틱을 벗었다…휴대폰에 붙은 '스티커형 카드'=롯데카드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휴대폰에 붙여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롯데스티커카드'를 상반기중 출시했다. 이 카드는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15만매 넘게 발급됐다. 통상 카드업계는 월 1만매 이상 발급되면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특히 스티커카드의 경우 사용처가 제한(대중교통과 3만5000여개의 가맹점)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박'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롯데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건들인 것이 대박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카드발급 365일 24시간 가능…시간제약 풀었다=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시간적인 제약 요소도 없어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상반기 중 365일 24시간 카드발급 체제를 구축했다. 이렇게 나온 상품이 탭탭카드. 3~6일 소요됐던 카드 발급 기일은 신청 다음날로 단축됐다. 카드 사용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탭탭카드가 출시된 지난 4월 이후 모바일로 카드 발급을 신청하는 고객이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야간 심야시간(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에 탭탭카드를 신청한 신규 가입자는 전체 탭탭카드 신청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삼성카드 탭탭(taptap) 광고 캡쳐 장면

삼성카드 탭탭(taptap) 광고 캡쳐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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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 카드 한장에…각종 포인트·페이 묶은 카드 출시= 최근 금융사와 IT업계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각종 페이나 포인트 등 라이벌들을 한장의 카드에 묶어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나카드는 최근 SPC그룹의 '해피포인트'와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하나금융그룹 통합멤버십 '하나머니'를 한 장의 체크카드로 적립할 수 있는 '뷰티풀해피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우리카드와 신한카드는 삼성·네이버·카카오·페이코 등 각종 페이 및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썸(SUM)페이 카드'와 '신한카드 O2O' 모바일 전용카드'를 출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금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카드는 아니지만 앞으로 O2O시장이 커지고 모바일 쇼핑이 활발해지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시장선점 차원에서 카드를 내놓은 만큼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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