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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의료서비스' 메스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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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지난달 초 열린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지난달 초 열린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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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공공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메스'를 댄다. 도는 아울러 공공의료기관의 경영 개선과 조직개편도 추진한다.

도는 먼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대학병원 의사 유치에 나선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확대한다. 감염병 대응을 위해 격리병상을 늘리고 취약계층 의료안전망도 확충한다.
특히 공공의료기관의 치매 관리체계를 손질하고, 지속가능한 공공보건의료 정책 추진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13일 지역 간 균형 잡힌 공공의료체계 구축, 필수분야 보건의료서비스 적정공급,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안전망 강화, 공공보건의료 정책기능 강화 등 5개 분야 15개 실행과제를 담은 '공공보건의료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는 공공의료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역 대학병원 의사 인력 유치에 적극 나선다. 도는 올해 대학병원 의사 3명을 영입하는 등 2018년까지 외부 우수인력을 6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도내 공중보건의는 276명으로 2015년 300명에 비해 24명이 줄었다. 도는 공공의료기관 소속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도 강화한다.
도는 공공의료기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확대한다. 도는 올 하반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336병상에서 간병인이나 가족 대신 간호사가 중심이 돼 간병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시행한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산하 2개 병원 82병상에서 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도는 아울러 도내 40개 민간 의료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올 연말까지 70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도는 감염ㆍ재난ㆍ응급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경기도의료원이 보유한 12실 19병상의 감염병 격리병상도 2018년까지 36실 107병상으로 확대한다. 국가지정 격리병상도 명지병원 5실 5병상, 분당서울대병원 9실 9병상으로 늘린다. 도는 권역외상센터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확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공공의료기관의 취약계층 대상 의료안전망 확충에도 나선다. 도는 경기도의료원 본부에 보건의료복지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이 서비스를 2018년까지 산하 6개 병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 전국 6개 병원에서 시범운영 중인 '보건의료복지 연계사업'(301네트워크사업)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발굴해 의료서비스와 함께 적절한 지역복지 자원을 연계해 보건ㆍ의료ㆍ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도는 공공의료기관의 치매 관리체계도 촘촘하게 재정비한다.

도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경기도광역치매센터, 도 노인전문병원, 시군보건소 간 치매 교육ㆍ정보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광역치매센터는 교육 홍보체계를 구축하고 사업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6개 도 노인전문병원은 4개 권역으로 분류돼 지역사회 치매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과 치매인식 개선 공개강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시ㆍ군 보건소는 교육대상자 모집과 장소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지속가능한 공공보건의료 정책 추진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설치한다. 또 공공병원 시설과 장비 현대화 사업을 위해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등 4개 병원 7개 시설에 52억원을, 5개 병원 87종 장비보강에 5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도는 이외에도 경기도의료원 운영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병원별 경영실적 관리, 경영공시제 운영, 의료원 조직개편 등을 추진한다.

류영철 도 건강증진과장은 "공공의료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의료원 6개병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정책기능을 강화해 더 나은 공공의료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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