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국채 시장→신흥국, 회사채 시장으로 확대…"가격 상승 과도..거품 붕괴 주시" 경고도
10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마이너스로 거래되는 채권은 13조달러에 달한다. 브렉시트 투표(지난달 23일) 전보다 2조달러나 더 늘었다.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을 선호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미쓰비시 UFJ 고쿠사이 자산운용은 현재 사상 최저 수준인 1.368%까지 떨어진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번달 안에 1%로 내려갈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미쓰이 트러스트 자산운용은 내년께 미 10년물이 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리키 히데아키 미쓰이 트러스트 펀드매니저는 "세계 경제는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미 국채금리는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의 금리 하락이 과도하며 채권 시장에 거품이 붕괴할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의 이언 스틸리 펀드매니저는 "지난 2013년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시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긴축발작과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