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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백금 부족' 왜?…"전기차 지고 하이브리드카 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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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내연차에 주로 사용되는 백금의 공급 부족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백금투자협회(WPIC)가 13일(현지시간) 발간한 ‘2024년 백금 공급 및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백금은 총 47만6000온스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백금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세계 3대 귀금속인 백금은 산업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 내연차 매연을 줄이는 촉매제로 쓰이는 게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며 자연스레 백금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과도기 격인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예측이 엇나갔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리드차도 내연기관 엔진이 탑재되는 만큼 백금 사용이 필요하다.


또 최근에는 자동차 산업에서 팔라듐을 백금으로 대체하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공급 부족을 부채질했다는 평가도 있다. 미국 등 세계 주요국 중심으로 배기가스 배출 규정을 강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세계 최대 백금 생산 지역인 남아프리카의 채굴 업계는 수년 새 채산성이 악화하며 그만큼 공급량을 늘리지 못했다.


백금 가격은 지난달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백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4일 온스당 913달러에서 최근 온스당 1011달러까지 10% 넘게 뛰었다.


WPIC는 백금 수요가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드워드 스톡 WPIC 연구 책임자는 “2030년까지 모든 운전자가 테슬라를 몰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백금은 아직 상당히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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