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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민선6기 출범 2년 결산-4.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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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시민들 시정참여·평가·결정 관여 대폭 ‘확대’
100인 시민위원회·평가단 활약…연600여명 직접 참여
시내버스 불친절~폐선철도 공원화까지 시민 의견수렴
“시민들이 시정의 주인이라는 마음이 들게 시정 운영”

[아시아경제 김종호 기자]민선6기 전남 여수시 시정은 공무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정의 주인공은 바로 ‘시민’이다.

여수는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고 시정을 평가하고 정책 결정에 관여하는 ‘시민참여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2년 전 ‘시민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 phrase)로 당선됐다.

주 시장은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시민의 뜻이 곧 정책’이 되고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참여를 위한 시스템을 다양하게 구축해가고 있다.

▲시민의 뜻이 곧 정책
현재 여수시에서는 법령에 의해 운영되는 122개 위원회에서 1142명의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민선6기 지난 2년 동안 시에서 운영하는 100인 시민위원회와 3개의 시민평가단에서 매년 600여명 가까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이 직접 공무원을 평가하는 ‘공무원 시민평가제’도 운영되고 있다.

민선6기 대표적인 시민 시정참여 프로그램은 ‘100인 시민위원회’와 각종 시민평가단을 손꼽을 수 있다.

먼저 100인 시민위원회는 민선6기 시정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정책소통 창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민위원회는 지난 2년 동안 총 62회에 걸쳐 101건의 시민의견을 시정에 반영시켰다.

일반 시민들로 선정된 100인 시민위원들은 시장과 공무원 중심의 정책결정의 패러다임(paradigm)을 시민 주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시내버스 장착 불법주정차단속시스템 운영, 출산장려금 지원 확대, 전라선 철도 폐선부지 공원조성, 해상케이블카사업 조기준공 운행 등이다. 실제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업에서 중장기 지역발전에 필요한 굵직한 사업에 까지 시민의견이 직접 전달되고 있다.

▲시민 평가단 활약 눈에 띄어
이와 함께 민선 6기 여수시정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각종 ‘평가단’의 활약도 눈에 띄게 늘었다.

현재 운영되는 시민평가단은 ‘시내버스 시민평가단’, ‘행사·축제성 지방보조금 시민평가단’ 그리고 ‘음식업소 시민평가단’ 등이 있다.

실제 평가단이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2차례 평가를 하는 동안 시내버스 친절도는 80.8→89.4로 크게 향상됐다.

여수시민협은 이런 활동에 대해 지난 2월 여수시의 교통행정에 대한 논평을 통해 “최근 6개월 동안 여수시의 교통행정에 많은 변화가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평가단의 긍정적인 역할에 힘입어 시는 지난 4월부터 ‘행사·축제성’ 지방보조금 사업에도 80여명의 시민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평가단은 지난달 열린 ‘제50회 여수거북선축제’에 대해 ‘무대공연장 2개소로 분리, 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배치로 관광객들을 효율적으로 분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와 질서 의식 필요’ 등 냉정하면서도 합리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또 대박을 터트린 여수관광 이미지 관리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시민 160여명이 참여하는 ‘음식업소 시민평가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음식업소 평가단은 2325개소의 식사류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암행으로 위생 상태를 평가하며 음식문화 개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칭찬업소는 위생용품 지원 및 시민 칭찬업소 표지판 부착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되지만 지적업소는 상시 위생 지도점검 대상으로 분류해 문제를 개선할 때까지 관련 공무원들이 직접 관리한다.

이처럼 여수는 지금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도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이 시의 주인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이 시의 주인이라는 마음이 들게 하고 주인의식이 생기도록 시민들과 함께 시정을 운영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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