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검사 수면마취제 두 번 맞은 50대 여성 돌연 사망

주사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부산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수면 마취제를 맞은 50대 여성이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지난달 28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 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 수면마취제인 미다졸람 3cc를 투여받았고, 마취가 되지 않자 병원 의료진이 프로포폴 3cc를 추가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여성은 프로포폴이 투약된 직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심장이 멎으며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고 해당 병원으로부터 폐쇄회로TV 영상과 진료기록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유족들은 병원의 의료과실을 주장하는 한편 병원 측은 의료행위에 과실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