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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重 사장 "파업하면 '은행관리' 가는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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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해서 돌아올 게 없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야"
"주채권은행과 약속한 자구안은 지킬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노동자협의회(이하 노협)의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된 것과 관련해 "파업하면 정말 '은행관리'로 가는 것이다"라며 "(노협도) 파업은 자제하겠지, 파업해서 돌아올게 뭐가 있냐"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자나 채무 상환에 문제가 없는 '정상기업'으로 분류돼 있다. 그런데도 최악의 조선업황을 우려하는 채권단이 자구안을 압박하고 있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노협이 파업을 강행하려고 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사장이 경영권을 채권단에 넘기는 '은행관리'라는 단어까지 언급한 것은 "삼성 조직 문화에서 파업만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오른쪽)이 2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선 빅3 대표와의 간담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오른쪽)이 2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선 빅3 대표와의 간담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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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29일 오전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선3사 대표들과의 간담회 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노협은 자구안을 만들 때 (사측이) 의논을 안했다는 것을 문제 삼는데, 일주일 사이에 (주채권)은행에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노협과) 의논해서 안이 나올 수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부터 협의해 나가서 (노협과)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야한다"며 "(주채권)은행과 약속 한 자구안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시기에 대해 박 대표는 "아마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실행될 거 같다"며 규모가 1조원 정도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 "아마 그 정도 될 거 같다"고 답했다. 다만 대주주인 삼성전자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액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한다, 안 한다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대표는 해양플랜트 익시스 프로젝트의 인도 연기와 관련해선 "(선주와) 이미 서로 합의가 다 끝났다"며 "오히려 우리는 (선주로부터) 열심히 해달라고 자금을 빨리 받고 있다. 걱정말라"고 밝혔다. 호텔 등 비핵심 자산 매각과 관련해서는 "호텔하고 본사는 공단 안에 있기 때문에 공단에서 제외를 시켜야하는 등 조금 문제가 있다"며 "판교 빌딩 역시 경기도와 협약 맺은게 있어 그걸 풀어야해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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