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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경제정책]'금토일' 연휴 자주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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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휴일 제도 전반 개선"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현재 날짜 기준인 공휴일을 요일 기준으로 바꾸는 등 대안이 검토되고 있다.

28일 정부는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공휴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업무 효율성 제고, 국민 휴식권 보장, 내수 활성화를 위해 공휴일 제도 전반을 검토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 연구용역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공휴일은 말 그대로 국가에서 정한 휴일이다. 정부는 앞서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내수 진작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가장 최근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에 있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요 관광지 무료 개방, 가족 여행객 철도운임 할인 등 내수 진작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업계도 소비 진작을 위해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하고 임직원들이 될 수 있으면 국내에서 여행하도록 권고하는 등 지원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5∼8일 연휴 기간 백화점·면세점 매출액, 문화시설 입장객, 교통량 등이 작년 5월 연휴기간(5월 2일∼5일)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정부는 전했다. 작년 5월 연휴 기간엔 4일이 평일이어서 연차 휴가를 쓰지 않으면 연휴를 즐길 수 없었지만 올해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4일을 연속해서 쉴 수 있게 돼 국내여행, 여가·문화활동, 쇼핑 등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국민들도 길어진 연휴에 반색했다. 이어 한 번씩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요일 지정 휴일제'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조성됐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요일 지정 휴일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도 전체적으로 공휴일 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명절 연휴를 일정 기간 이상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 부분은 국민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나갈 우려가 있어 접근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연구용역, 공청회 등을 거쳐 제도 개선을 신중히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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