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흐름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당시와 비슷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여론이 다소 높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된 이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운드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0.9% 상승한 1.484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다.
이같은 발표 이후 파운드는 달러 대비 0.4% 올랐고 이후에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FT가 여러 여론조사들을 종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EU 잔류와 탈퇴 여론이 각각 47%, 45%를 기록중이다. 조 콕스 의원 피살 전인 지난 10~16일 집계에서는 탈퇴가 앞섰지만 이후 19일 집계에서는 동률을 이룬 뒤 잔류 여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브렉시트 투표에서 영국이 EU에 잔류하는 것으로 나왔을 경우 파운드는 일시적으로 급등한 뒤 1.45~1.50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탈시에는 즉시 1.35달러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1985년 이후 최저 수준이 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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