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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브렉시트 발생시 24일은 블랙 프라이데이"

최종수정 2016.06.21 08:36 기사입력 2016.06.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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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지지자들, 경제적 충격 과소평가
파운드화 30% 급락 가능성…자본이탈 가시화
초저금리로 통화완화 여력도 낮아
영국인들, 한표 행사 전 현실 직시해야


조지 소로스(일러스트=이영우 기자)

조지 소로스(일러스트=이영우 기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사진)가 23일 투표가 브렉시트로 결론이 날 경우 24일 영국 금융시장은 파운드화 급락에 따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에서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비용을 축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로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영란은행(BOE) 등이 브렉시트에 따라 향후 5년내 입을 경제적 손실을 가구당 3000~5000파운드로 추산하고 있지만 이보다 더 직접적인 금융시장 혼란이 영국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지 소로스 "브렉시트 발생시 24일은 블랙 프라이데이"

소로스는 특히 브렉시트 결정과 동시에 파운드화가 급락할 것이라면서 이는 자신을 필두로 한 헤지펀드의 공격으로 파운드가 15% 떨어졌던 지난 1992년 9월의 상황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브렉시트로 현재 1.46달러 수준인 파운드가 1.15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이는 브렉시트 투표 전과 비교해 25~30%까지 파운드가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1파운드=1유로에 근접하면서 영국인들이 원치 않았던 유로존 가입과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란 지적이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파운드 약세는 불가피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소로스는 영국 정부가 고평가된 파운드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 측면에 안도했던 지난 1992년과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현재 영국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통화완화 여력이 낮으며 주택과 고용시장이 불안에도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다. 1992년이나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영국의 재정적자는 훨씬 많으며 영국의 해외자금 의존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브렉시트의 향후 여파에 따른 불확실성과 파운드 급락세는 해외 자금의 대거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소로스는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활동하는 투기세력들은 훨씬 강해졌다면서 이들은 영국인들의 실수로 거액의 수익을 낼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인들이 한표를 행사하기 전 이와 같은 상황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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