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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악재 또 악재…재정비상에 테러위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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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오는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리우 주의 재정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림픽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프란시스쿠 도르넬리우스 리우 주지사는 전날 "심각한 경제위기로 재정이 고갈됐다"며 주 정부 살림이 사실상 파산 상태라고 밝혔다.
리우 주 정부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수가 줄고 부채상환 부담은 커지면서 공무원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주립병원도 운영비가 없어 일시 폐쇄됐다. 지난 5월부터는 국영은행으로부터도 대출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이에 따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끄는 연방정부가 리우 주에 30억헤알(약 1조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지만, 이는 미봉책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리우 지하철 노선 확장 등 일부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리우 주 정부의 재정 문제는 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브라질올림픽위원회의 마리우 안드라다 공보 담당은 "재정위기가 리우 올림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드라다 공보 담당의 말처럼 재정위기가 리우 올림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해도, 또 다른 문제가 있다. 바로 테러 발생 위험이다.

브라질 연방정보국(Abin)은 메신저 앱 텔레그램을 통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그룹이 있으며, 이들이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조직원을 모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IS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양성, 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보국은 지난 4월에도 보고서를 통해 리우 올림픽이 IS의 테러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 각료들은 테러 발생 가능성을 잇달아 일축하고 있다. 1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법무장관이 "리우 올림픽 기간 테러 공격을 우려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하울 중기만 브라질 국방장관도 테러 위협이나 신호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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