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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궁금하다] 국내 최장주행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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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에 206㎞ 달리는 비결은…고효율 기술로 완전 무장했죠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옆에서 홍보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옆에서 홍보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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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전기자동차의 매우 중요한 성능 중 하나는 한 번 충전한 뒤 주행할 수 있는 최대 거리다. 전기차가 가솔린차나 디젤차처럼 대중화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술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개발할 때 1회 충전 주행거리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다.

이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정부로부터 최종 인증 받은 주행 거리는 도심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206㎞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내 인증 과정에서는 현대차 자체 측정 거리(180㎞)보다 20㎞ 이상 더 높게 나왔다. 이는 총 거리 91㎞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두 바퀴 돌 수 있는 수준이다. 시속 60㎞로 3시간 이상 달릴 수 있고 고속도로는 173㎞로 서울-대전 고속도로(총 137㎞)를 주행하고도 40㎞를 더 달릴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170㎞의 일주도로를 완주하고도 남는다.
국내 전기차 중에서 도심 주행거리 200㎞를 넘어선 것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유일하다. 글로벌 전기차 대표 모델로 꼽히는 닛산 리프와 BMW i3의 주행거리 13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는 그동안 꾸준히 쌓아온 친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장 주행가능거리 전기차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28㎾h의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배터리와 고효율 전기차 시스템, 알루미늄 소재 적용 등의 차량 경량화 기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 등 전방위 고효율 요소들이 대거 적용된 결과다. 급속 충전 시간은 24~33분(100㎾/50㎾ㆍ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에는 4시간25분이 소요된다. 여기에 최대 출력 88㎾(120ps), 최대 토크 295Nm(30㎏㎙) 모터를 적용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까지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10.2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성능을 2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1회 충전으로 2018년까지 320㎞, 2020년까지 400㎞ 주행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이는 현대차가 2020년까지 2년마다 100㎞씩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는 셈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기술 업체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테슬라가 내년 말 출시할 예정인 '모델3'의 1회 충전 주행거리(346㎞)를 넘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세계 처음 양산에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수소연료전지차에 이어 전기차 부문에서도 또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게 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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