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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의 귀환 "손톱 밑 가시 뽑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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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칸타타 연장분패 '설욕전', 디펜딩챔프 이정민과 '2승 챔프' 장수연 출격

상금랭킹 1, 2위 박성현(왼쪽)과 장수연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격돌한다.

상금랭킹 1, 2위 박성현(왼쪽)과 장수연이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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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성현(23)에게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은 '손톱 밑 가시' 같은 무대다.

지난해 연장혈투 끝에 다 잡았던 생애 첫 우승을 날린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 3라운드 11번홀(파4)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불과 1m 버디 퍼팅을 놓쳐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연장전 역시 '2온'을 노린 두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 화를 자초했다.
이정민(24ㆍ비씨카드)은 당시 제주 특유의 강풍을 극복하기 위해 정교함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어부지리를 얻었다. 박성현 역시 "생애 첫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했다. 다행히 2주 후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해 악몽을 털어냈고, 9월 대우증권클래식과 10월 OK저축은행 우승을 곁들여 3승 챔프로 우뚝 섰다.

박성현이 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파72ㆍ6187야드)에서 개막하는 올해 대회를 앞두고 E1채리티오픈을 건너 뛰면서 에너지를 비축할 정도로 남다른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번에는 물론 위상부터 다르다. 6개 대회에서 무려 4승을 쓸어 담아 자타가 공인하는 '넘버 1'에 등극했고, 상금(5억2800만원)과 평균타수(69.47타), 대상 포인트(224점) 등에서 모조리 1위를 접수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에서 지난해 첫날 6언더파, 둘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궁합을 맞췄다는 게 고무적이다. 신지애(28)의 2007년 시즌 최다승(9승)과 김효주(21)의 2014년 시즌 최다상금(12억890만원)이라는 기록 경신이 동기 부여로 더해졌다. "전장이 길지 않아 짧은 클럽으로 공략할 수 있는 홀들이 많다는 게 유리하다"며 "샷 감각이 좋아 우승을 기대할만 하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주최 측이 1, 2라운드에서 이정민, '2승 챔프' 장수연과 함께 편성해 그야말로 '흥행조'가 완성됐다. 오전8시40분 10번홀(파4) 출발이다. 이정민이 대회 2연패, 장수연은 시즌 3승이라는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장수연은 특히 상금(4억2200만원)과 평균타수(70.69타), 대상 포인트(187점) 등 개인타이틀 경쟁에서 모두 2위를 달려 박성현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지목되고 있다.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은 더욱이 지난 4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NH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의 2승에 이어 두산매치플레이와 E1채리티에서 연거푸 3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이다. 조정민(22ㆍ문영그룹)과 고진영(21), 김해림(27)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이 '2승 고지'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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