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최종일 1언더파 '1타 차 우승', 김민선 공동 2위
[김해(경남)=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승률 100%."
박성현(23ㆍ넵스)이 '3전3승'이라는 괴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2016시즌으로 치러진 현대차오픈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일궈냈고, 지난주 삼천리투게더오픈에 이어 24일 경남 김해시 가야골프장(파72ㆍ68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최종일 1타 차 우승(8언더파 208타)을 일궈내 마침내 '3승 사냥'에 성공했다.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무엇보다 26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가 위력적이다. 이번 대회가 전장 6856야드의 KLPGA투어 최장 코스라는 게 오히려 유리했던 셈이다. 박성현은 실제 3라운드 동안 4개의 파5홀에서만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9타를 줄였다. 이븐파로 어려움을 겪은 이날 역시 파5의 9번홀 어프로치 샷 이글과 10번홀 버디가 스코어를 지키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17번홀(파3)에서는 눈부신 위기관리능력까지 곁들였다.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갔지만 드롭존에서 친 세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보기로 틀어막았다. "초반에 샷이 안 풀리다가 9번홀에서 샷 이글을 잡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는 박성현은 "꼭 해보고 싶었던 연속우승을 달성해 더욱 짜릿하다"며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승률 100%를 지킨 것도 뿌듯하다"고 환호했다.
김해(경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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