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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아프리카 3국서 '경제 주고 북핵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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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통해 북한의 대표적 우방국들이 대북제재에 동참하도록 촉구하는 데 전력했고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이른바 '북한 압박 외교'가 대통령 해외순방의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문화공연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문화공연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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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7일간 아프리카 3국(에티오피아ㆍ우간다ㆍ케냐)을 순방하면서 '아프리카-북한' 네트워크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가장 큰 성과는 우간다에서 나왔다. 북한으로부터 군사ㆍ경찰 기술을 전수받는 등 대표적 친북 국가인 우간다가 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의 관계 단절을 선언한 것이다. 우간다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5개 국가 중 하나로 꼽혀온 나라다.

우간다는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안보ㆍ군사ㆍ경찰'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우간다 경찰의 실전교육을 위해 파견한 45명도 곧 우간다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유엔본부인 아프리카연합(AU)이 위치한 에티오피아 역시 북핵ㆍ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공조 동참 의사를 확인했으며 케냐도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유인으로 제시한 건 경제지원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AU에서 한 특별연설을 통해 이 같은 분명한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ㆍ마음을 여러분과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고, 상생발전해가는 협력의 파트너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ㆍ아프리카 '쌍방향 1만명' 교류 ▲AU 평화기금에 200만 달러 기여 등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세부적 실행도구는 새마을운동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새마을운동을 전수받아 이행하고 있는 이들 국가들과의 지속적 협력을 약속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개념의 협력프로젝트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시작했다. 코리아에이드는 보건ㆍ문화ㆍ음식이 포함된 현장방문형 개발협력이다. 각각의 기능을 가진 차량 10대가 낙후지역을 돌아다니며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한ㆍ아프리카 실질 경제협력 부분에선 6877만달러(약 820억원)의 성과가 나왔다.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아프리카 3개국에서 개최한 비즈니스 상담회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수출 관련 성과 4786만달러, 프로젝트 수주 2071만달러, 기술협력 20만달러 등이며 국가별로는 케냐 4162만달러, 에티오피아 2400만달러, 우간다 315만달러다. 이번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수행한 경제사절단은 소ㆍ중견기업 102개사, 대기업 22개사, 경제단체ㆍ공공기관 42개사 등 총 166개사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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