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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60%…"나는 저체중, 과체중" 잘못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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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은 저체중, 여학생은 과체중으로 오인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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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상 체중인 중·고생 10명 중 6명이 자신을 저체중 또는 과체중으로 오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 30.6%는 자기 체중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했다. 반면 여학생의 31.1%는 본인 체중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김용주·이치로 가와치 박사팀이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2012년)를 근거로 전국의 중·고교 797곳의 학생 7만2228명(남 3만7229명, 여 3만4999명)의 체중·키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키·체중을 기준으로 중·고생(12∼18세)의 체질량 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80.8%가 정상 체중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상 체중을 가진 중·고생의 59.1%가 자신의 체중을 저체중 또는 과체중으로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본인이 인식하는 체중이 실제 체중보다 가벼운 학생의 비율은 23.7%(남 30.6%, 여 16.4%), 무거운 학생의 비율은 24.9%(남 19.1%, 여 31.1%)였다. 여학생의 30% 이상이 '자신의 체중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한 셈이다. 남학생은 10명 중 3명이 '자신의 체중을 과소 평가'해 뚜렷한 남녀 차를 보였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실제 과체중·비만 학생의 비율은 13.3%, 저체중 학생의 비율은 6%였다. 저체중 여학생의 12.5%, 저체중 남학생의 5.7%가 자신의 체중을 정상 체중 또는 과체중으로 오인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각 학교의 평균 BMI가 높을수록 자신의 체중을 과소평가했다"며 "남녀공학에 다니는 학생보다 여중·여고 재학생이 자신의 체중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는 남녀공학에 다니는 여학생이 자신의 체중 문제에 더 민감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자신의 체중을 과소평가하면 패스트푸드나 스낵의 과다 섭취 등 건강하지 않은 식생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남학생의 경우 자신의 체중을 과소평가(심하게 말랐다고 생각)하면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체중을 과대평가하면 불필요한 다이어트에 매달리거나 체중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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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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