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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 중국 수출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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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삼익악기 가 중국법인을 설립한 지 9년 만에 연간 100억원 규모의 피아노 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실적ㆍ주가 모두 반등할 지 주목된다.

삼익악기는 이달 1일부터 2021년 4월30일까지 중국교육업체 씽쿵창리엔과 피아노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은 삼익악기 중국현지법인과 씽쿵창리엔이 맺었으며 삼익악기는 이 회사에 매년 최소 3000대의 피아노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로 셈하면 연간 100억원 규모다.

삼익악기는 중국이 다자녀 정책에서 한자녀 정책으로 방향을 틀고 높아진 소득수준, 교육열 등의 영향으로 수혜주로 거론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중국의 유아교육 대상인 0~6세 인구는 1억명, 현재 320억위안(5조8000억원)인 유아 조기교육 시장 규모도 2020년에는 1000억위안(18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주가와 실적 모두 부진했다. 삼익악기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2014년)보다 18.1% 줄었다. 주가 역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면세점 진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장중 6000원(7월21일)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줄곧 2000~3000원대를 맴돌았다. 하지만 이번 수출계약이 실적ㆍ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중국업체와의 대규모 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기존 면세점 진출 우려와 중국경기침체로 주가가 하향세를 보이면서 기대심리가 낮아졌지만 이번 수출건으로 실적 주가 모두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수출 기지개를 켠 삼익악기는 국내 최대 악기종합회사다. 1958년 설립돼 업력이 58년이나 됐다. 198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삼익악기는 2007년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진출했다.

삼익악기는 중국을 발판삼아 정체된 국내 악기시장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피아노 수출뿐 아니라 향후 음악교재, 디지털피아노, 어쿠스틱 피아노 연계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피아노를 파는 회사가 아닌 예술문화교육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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