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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심·당심 모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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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바짝 쫓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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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부에서도 그를 등 졌던 의원들이 돌아서며 트럼프는 명실상부한 공화당의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가 지난 6~10일 미국 유권자 12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P) 결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40%로 집계됐다.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41%로 두 사람간의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 4일 미국 TV채널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트럼프보다 13% 높았었으나, 격차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주자로서, 클린턴 전 장관과 대선에서 맞붙을 적절한 카드라고 보는 미국민들이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여론조사 뿐만이 아니다. 트럼프를 불신하던 공화당 의원들도 속속 트럼프를 환대하는 분위기로 변하고 있다.

공화당 1인자로 트럼프에 대해 불만하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한 주 만에 말을 바꿨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11월 선거에서 클린턴을 꺾으려면 당이 단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와 12일 첫 회동에서 화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 지난 5일 CNN을 통해 "현재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으며 준비가 돼 있지 못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경선에서 이탈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말을 바꿨다. 루비오 의원은 이번 대선 공화당 경선과정에서 트럼프를 '사기꾼'이라고 칭했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이날 NBC방송을 통해 "현재로서는 트럼프가 유일한 선택지"라며 "클린턴이 승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클린턴의 대통령 당선을 막기 위해서라면 트럼프라도 좋다는 얘기다.

트럼프는 결과적으로 민심과 당심을 모두 얻은 셈이다.

트럼프는 본선행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그는 이날 '루비오 캠프'의 재정 부문 부책임자였던 엘리 밀러를 '트럼프 캠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밀러는 트럼프에게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공화당 내 거액 기부자들과 연이 닿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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