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스테이트'는 선거를 할 때마다 지지정당이 그네처럼 왔다 갔다 하며 바뀌는 '경합주'로 최대 승부처이다. 많은 선거 인단이 걸려있는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주 등이 대표적이다.
퀴니피액대학이 4월27∼5월8일 플로리다 유권자 1051명, 펜실베이니아 1077명, 오하이오 1042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43%대 42%로 트럼프를 1%포인트 앞섰다. 오하이오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 전 장관을 43%대 39%로 4%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히스패닉 인구가 이번에는 더욱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멕시코 이민자를 강간범으로 부르거나,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쌓자는 주장을 펼친 트럼프의 고전이 예상된다.
다른 스윙 스테이트인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는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rustbeltㆍ쇠락한 공업지대)다.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과거 공화당 후보보다 선전하는 것도 그가 보호무역을 기치로 일자리 유출을 막겠다고 주장해 백인 노동자층의 열렬한 지지를 끌어내고있기 때문이다. 오하이오 역시 1990년대 이후 제조업 일자리가 30만 개나 줄어든 지역이어서 트럼프의 호소가 먹히는 지역이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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