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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혼전순결 캠페인 논란…학교 측 “강요 아닌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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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 총여학생회 혼전순결 캠페인 포스터. 사진=고신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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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부산에 소재한 기독교(대한예수교장로회)계인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 총여학생회가 벌인 혼전순결 캠페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고신대학교 총여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혼전순결’ 캠페인을 10일 진행할 것을 공지했다. 이 공지에 따르면 혼전순결을 지키겠다고 서명한 학생들에게 추첨을 통해 은반지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여학생회는 ‘혼전순결’의 필요성을 공지하면서 ‘혼후관계주의’로의 인식의 전환을 주장했다. 이들은 성경(히브리서 13장4절)을 인용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정을 위해, 부부 관계를 위해 혼전순결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이 더럽혀진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순결을 지키려는 자세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이벤트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혼전순결을 강요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는 비판과 함께,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모양새라는 지적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강요가 아닌 이벤트이기에 문제될 게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서 학교 측은 매년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캠페인의 하나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고신대학교는 1946년 목회자 양성 기관인 고려신학교를 시초로 한다. 이후 1970년 대학설립인가를 취득하고, 1993년 현재의 고신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 학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가 직영하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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