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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무장관, 그리스 채무경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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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9일(현지시간) 진행된 유로존 긴급 재무장관회의에서 처음으로 그리스 채무 추가 경감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재무장관회의의 기초가 된 비밀 문건을 분석한 결과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채무 추가 경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만기 연장, 금리 제한 등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채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세부 방안들을 처음으로 논의했다며 재무장관들은 차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는 오는 24일 회의에서 논의를 매듭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장을 맡고 있는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도 채무 경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그리스 채무의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건은 그리스의 경제성장과 채무 상환 계획에 따른 여러 상황을 분석한 결과 장기적으로 그리스 공공채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2060년 258.3%까지 늘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지난해 말 기준 그리스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176.9%였다. 가장 낙관적인 상황에서도 2060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고작 62.8%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WSJ는 문건 내용과 관련해 채무 경감이 없으면 그리스 채무 상환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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