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는 지난해 1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기 전까지 뉴욕 동부지구 연방검사장을 지내면서 월가 은행들의 돈세탁이나 모기지 채권 불법 판매 등 굵직한 금융 사기 사건들을 다뤘다. 린치는 지난 1월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도 2008년 금융위기를 일으킨 주범인 월가 은행들에 매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시는 2008년과 같은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치 법무장관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지 166일만에 상원 인준 표결을 통과했다. 민주와 공화 양 당이 인신매매처벌법안을 두고 정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린치 인준안이 정쟁 도구가 되면서 표결이 지연됐다. 인준안은 찬성 56표, 반대 43표의 표결로 통과됐다.
린치는 전임 에릭 홀더에 이어 두 번째 흑인 법무장관이다. 여성 법무장관으로도 두 번째다. 하지만 흑인 여성 법무장관으로는 최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일간지는 린치가 새로운 미국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린치는 미셸 오바마 퍼스트 레이디와 하버드 법대 동문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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