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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6년만 당대회]외신기자 "감시원, 화장실 안까지…" 편집증적인 통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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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차림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장차림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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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북한이 노동당 대회 취재를 심각하게 통제하고 있다.

북한 당국은 6일 열린 7차 노동당 대회에서 외신기자 120여 명을 초청했지만, 당 대회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200미터 밖에서 영상을 찍게 하는 등의 통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방송 윌 리플리 기자는 행사가 시작됐지만 행사장으로 가지 못하고 외부에만 있다 호텔로 들어간 상황에 대해 "적어도 저녁시간인 지금쯤에 북한 당국이 3000여 명의 노동당 정치엘리트의 모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성명이라도 내 놓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는 "이번이 10번째 북한 방문이라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놀랍지도 않았지만 오전 9시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행사에 대해 저녁7시가 넘도록 북한 언론에서 조차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티븐 에번스 영국 BBC 기자는 "취재진 4명에게 각자 1명씩 감시원이 배치됐고, 화장실 안까지 따라붙고 있다"면서 감시원들의 통제가 편집증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현지에 파견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등은 노동당 대회를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외신기자들에게 취재용 완장을 30유로를 받고 팔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를 분실 혹은 훼손할 경우 벌금으로 50유로를 내야 한다고 알려져 북한 당국이 비판을 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6일 열린 제7차 노동당 대회 회의장 진입을 금지하는 등 외신기자들을 극도로 통제하는 와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 생중계에 성공한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부장 애나 파이필드 기자.  [페리스코프 계정 캡처]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6일 열린 제7차 노동당 대회 회의장 진입을 금지하는 등 외신기자들을 극도로 통제하는 와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 생중계에 성공한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부장 애나 파이필드 기자. [페리스코프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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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부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트위터 생중계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이목을 끌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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