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교문위 분리가 생산적"…박지원 "교문위·환노위 분할문제 동의"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일부 상임위의 분할 문제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통해 등장한 교문위는 교육,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관장하고 있어 위원만 30명에 이르는 '공룡상임위'로 불렸다.
그러나 국정교과서 문제 등 교육 현안에서 쟁점이 발생하면 문화·체육·관광분야까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교육과 문화로 상임위를 분할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원내 1·3당의 원내대표가 상임위 재조정에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5월 중 시작될 20대 국회 원구성에서 상임위 분할·통합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국민의당에서는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를 겸직 상임위화 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상임위 조정이 '자리 나누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앞서 19대 국회에서도 미방위, 교문위 등의 분할론이 제기됐지만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판이 제기되며 무산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현재 위원만 30명이 넘는 교문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국정을 효율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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