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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마무리도 우리 몫?'…부담커진 與 차기 원내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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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마지막 임시국회도 담당…규제프리존법 처리 소홀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다음달 3일 선출되는 새누리당 차기 원내지도부는 20대 국회 준비는 물론이고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19대 국회의 마무리까지 챙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현 새누리당 원내 투톱인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후임이 결정되면 현안에서는 손을 떼겠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면서 차기 원내지도부는 현재 여야가 조율중인 법안을 처리하는데 적극 나서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정부가 19대 국회에서 가능한 한 많은 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그 부담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원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3일 새 원내대표가 결정되면 홀가분해질 것"이라고 밝혔고 김 정책위의장도 정책위 관계자들에게 "후임이 결정되면 뒤도 돌아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의장은 당초 28일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공약 실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공약 실천은 차기 정책위의장이 하는 게 맞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이를 취소하고 간단한 오찬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20대 국회 여당 원내지도부를 둘러싼 여건은 역대 총선 직후와 비교해 다소 무겁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임시국회가 열린 적이 드문데다 거의 유일한 예외 사례인 2012년 총선 직후 임시국회 때도 여당 새 원내지도부가 관여하지 않았다. 당시 국회법 개정안(국회선진화법)이 총선 직후 열린 임시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새 원내지도부는 그 이후 구성됐다. 새 지도부는 오롯이 새 국회 준비에 전념할 수 있었던 셈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차기 원내지도부는 20대 국회는 물론, 19대 국회도 신경 써야 해 부담은 2배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 원내지도부가 취임 직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법안은 규제프리존특별법이다. 청와대와 정부가 규제개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처리를 당부한데다 여야 원내대표가 최근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한 만큼 이를 소홀히 다루기가 쉽지 않다. 이외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인 무쟁점법안 처리도 새 원내지도부가 담당해야 할 몫이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전임과의 인수인계, 여야 3당 체제에서 원구성 협상이 쉽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19대 국회 법안처리에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한 달도 남지 않은 임시국회보다는 20대 국회에서 심기일전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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