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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선자 워크숍…카메라 앞에선 총선 참패 “내 탓”, 비공개 땐 “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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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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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26일 국회에서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을 가진 새누리당이 총선 참패의 원인을 놓고 친박계과 비박계가 또 다시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당선자 122명 중 김무성 전 대표 등 7명이 불참한 가운데 1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은 언론에 공개돼 진행됐지만, 이후 본격적 이야기는 비공개로 전환되어 진행됐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를 두고 두 얼굴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언론에 공개된 처음에는 ‘반성 결의문’ 채택 등 대국민사과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의 지도부로서 책임이 가장 큰 저부터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도 “지도부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밝히면서 총선 참패를 “내 탓”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비공개 토론으로 전환되자 친박계와 비박계가 날 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이종구 당선자(서울 강남구갑)는 “진박 마케팅 때문에 국민이 우리를 심판한 것”이라며 최경환 의원을 겨냥해 “삼보일배를 하든 삭발을 하든 행동으로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또 “윤상현 의원의 복당도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구을)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덧붙이는 등 친박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친박계 김태흠 의원(보령시 서천군)은 비박계의 책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가장 큰 책임은 상향식 공천에 실패한 김무성 전 대표에게 있다”면서 “두 번째 책임은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있고”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무책임한 짓”이라고도 주장했다.
워크숍을 마친 뒤 원 원내대표는 “이제 친박, 비박은 없다”며 “이제 국민을 중심으로 나가자는 말씀으로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당 내 계파 갈등은 다가올 원내대표 경선과 무소속 당선자 복당 등의 일정으로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올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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