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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르네상스]'메인거리는 비싸' 골목 골목에 자리잡은 명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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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 텐꼬르소꼬모, 알렉산더왕, 크롬하츠, 몽클레르…'
청담 세로수길 타운 형성

청담동에 문을 연 프랑스 럭셔리 신발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동에 문을 연 프랑스 럭셔리 신발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탱(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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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청담에도 세로수길이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이 부각되면서 이 길 양 옆 골목길까지 특색있는 디저트카페, 레스토랑, 아트갤러리, 명품판매점 등이 들어서며 새로운 상권을 만들어 냈다.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가로수길의 후미진 뒷골목까지 북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세로수길'이 청담동에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도산대로까지 뻗어 있는 900m가량의 청담동 메인거리 뒤에는 억대 임차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작은 브랜드들이 골목 뒤쪽으로 이어져있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왕, 양털 부츠로 유명한 어그, 의류 브랜드 쟈딕앤볼테르 등은 삼성물산패션부문이 운영 중인 이탈리아의 패션 편집숍 텐꼬르소꼬모 뒤쪽 골목에 자리 잡았다. 텐꼬르소꼬모는 총 3층 1400㎡ 규모로 패션, 디자인, 서적, 음악을 위한 공간과 가든을 포함하는 카페,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돼있다.

강남의 학부모들이 거의 단체복처럼 입는다는 몽클레르 역시 청담동 메인거리 뒷골목에 자리잡고 있다. 2011년 문을 열 당시 청담 몽클레르 매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선보였었다. 한 벌에 수백만원을 뛰어넘지만 강남, 청담에서의 인기는 끊이지 않아 지난해 매출액은 20% 성장한 500억원 중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담동 르네상스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지난해 청담동 97번지에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로 신사옥을 지은 이후로 청담동의 주요거리는 물론 골목골목까지 상권을 확대시키는 데에 주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7월에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직접 청담동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을 방문해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의 안내를 받고 건물 내부를 꼼꼼히 돌아보고 가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총 742억원을 투입해 청담동 일대 5개 건물에 흩어져 있던 사업부를 일부를 제외하고 한 자리에 모았다. 이후 '청담 신세계 타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명품 편집샵을 운영 중이다. 롯데가 잠실 일대를 '롯데월드'로 조성했듯 청담동을 신세계 브랜드 타운으로 만들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에 신세계가 수입판매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청담동 골목에 들어서있다.

지난 3일에는 프랑스 럭셔리 슈즈 브랜드인 크리스찬 루부탱이 국내 진출 5년 만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열었다. 크리스찬 루부탱의 국내 판권을 가진 곳은 신세계인터 내셔날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총 3층 규모로 1∼2층은 여성용 슈즈와 백, 지하 1층은 남성용 슈즈와 백,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크리스찬 루부탱 플래그십 부티크숍 을 열었다. 한 눈에 들어오는 건물 외관은 뉴욕의 유명 건축회사 투원투 박스(212 BOX)가 디자인했다. 38개국의 각종 문자와 꽃, 토종새 등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 타일 은 자체에서 빛이 나오는 코드박스 타일을 사용했고, 빨간색을 곳곳에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2014년 문을 연 신세계의 분더샵 청담은 연예인들의 핫 아이템 구입 장소로도 종종 언급된다.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설계했으며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고급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담동 골목 골목에 지방시, 알렉산더왕, 어그, 분더샵, 크롬하츠, 필립플레인, 아크네 등이 들어섰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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