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벽 1시25분 일본 남부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부산에서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진 관련 신고나 문의 전화가 1965건 접수됐다.
울산에서도 지진 발생 뒤 약 1시간 동안 관련 문의 전화가 700건 접수됐고, 창원과 제주에서도 '건물이 흔들린다'며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 국가지진센터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동이 우리나라에도 전달되면서 남부 지방에서는 일반인들이 느낄 수 있는 '진도 3' 규모의 진동이 있었으며, 충청 지역은 '진도 2', 수도권은 '진도 1' 정도의 진동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현지 주민 9명이 사망하고 70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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