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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날 이어 강력한 2차 강진 덮쳐…사망자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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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더욱 강력한 지진이 16일 새벽 일본 규슈(九州) 지역을 강타했다.

일본 정부가 "심대하고 광범한 피해"를 거론한 가운데 구마모토(熊本) 현을 비롯한 각지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께 구마모토현에서 리히터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4일 오후 9시26분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지 만 하루를 조금 넘겨 또 발생한 여진이자 앞선 지진보다 더 강력한 것이다.

지진 진원지는 북위 32.8도, 동경 130.8도이고 진원의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규모 7.3 강진에 이어 오전 6시까지 진도 2∼6 사이의 50건 가까운 여진이 이어진 탓에 구마모토현 전역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NHK는 이날 오전 7시까지 최소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밤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9명을 합칠 경우 이번 구마모토 1, 2차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3명으로 늘게 됐다.

이와 관련, 구마모토현 남부 야쓰시로(八代) 시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전소했으며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더불어 구마모토 시 남구의 '제생회구마모토병원에서는 107명의 부상자 중 44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는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구마모토현 1차 강진 이후 이틀간 9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새벽 비상재해대책본부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각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주민이 고립된 건수가 53건,(무너진 가옥에) 매몰된 건수가 23 건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구마모토현 니시하라무라(西原村)는 제방붕괴 위험으로 일대 주민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고 구마모토현과 미야자키(宮崎)현, 오이타(大分)현 등에 걸쳐 20만호 이상의 가옥 등이 정전됐다

국토교통성에 의하면 구마모토공항은 16일 폐쇄됐으며 이에 따라 구마모토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이날 모두 결항하게 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재해대응을 위해 육ㆍ해ㆍ공 자위대의 통합임무부대를 설립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본(本) 지진(본진)'이며 이틀 전 발생한 규모 6.5의지진은 본 지진에 앞서 발생하는 전진(前震)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의 아오키 겐(靑木元) 지진해일 감시과장은 이날 새벽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14일 발생한 지진의 여진 범위 안에서 이번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한했다.

아오키 과장은 향후 일주일 안에 진도 6에 육박하는 여진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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