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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당투표서 깜짝 '2위', 선전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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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당은 4ㆍ13 총선 지역구 의석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정당투표(비례대표)에서는 2위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역구에서 25석을 거둬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 국민의당이 정당투표에서 더 큰 선전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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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26.7%의 정당투표율을 기록했다. 1위는 새누리당(33.5%)이었지만 근소하게나마 더민주(25.5%)를 제쳤다는데 의미가 크다.
현행 선거제도는 지역구투표와 정당투표를 각각 선택할 수 있는 1인 2투표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 가운데 한명을 고르는 것과 별도로 비례대표 배출할 정당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선거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유권자들은 지역구 후보자와 정당 투표를 각각 달리 하는 교차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 분석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 중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 가운데 12.9%가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했으며, 더민주 지역 후보자를 선택한 유권자 가운데 20.8%가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또 지역구와 정당투표를 같은 정당에 투표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국민의당이 80.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새누리당 76.4%, 더민주 56.7%, 정의당 40.6%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교차투표가 발생한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야권성향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심판하면서도 더민주 독주에 대한 경계감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구에서 더민주 후보를 지지했으면서도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한 비율이 높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유권자들의 더민주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지역구 후보에 투표했음을 뜻하는게 아님을 보여준다. 다만 수도권 등에서 더민주 후보 당선 가능성이 국민의당 후보보다 높기 때문에 전략적 투표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투표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점도 국민의당 정당투표율이 높았던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번 총선 전국 투표율이 58%였는데 새누리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부산(55.4%), 대구(54.8%), 경북(56.7%), 경남(57%)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당이 석권한 광주 투표율은 61.6%, 전북 62.9%, 전남도 63.7%로 영남지역을 크게 앞섰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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