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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만 들리는 이명…"침으로 다스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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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기능 조절하고 청신경에 전기자극으로 치료 가능

▲이명 환자에게 침 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이명 환자에게 침 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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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귀가 윙윙거리면서 자신에게만 들리는 소리 이명 증상을 느끼는 환자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이명은 실제로 밖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 본인은 소리를 인식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장애를 가져온다. 고도의 경쟁과 스트레스에 내몰리고 있는 현대인들의 이명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2015년 통계자료를 보면 이명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13년 28만1300여명에서 2015년 30만9000여명으로 2년 만에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 환자수도 4만8000여 명에 달한다. 과거에는 노화에 따라 노년층에 주로 나타나던 이명 증상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명 증상은 단순한 귀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항상성과 자율신경과 관련이 있다고 전문의들은 판단한다.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를 통해 자율신경기능을 조절하고 청신경에 자극을 줘 이명을 치료한다.

이명은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과 같이 각종 귀 질환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급격한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 이후에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자율신경계는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심한 이명 환자들은 자율신경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에서 정상인과 이명 환자들의 자율신경기능을 비교한 결과 이명 환자들의 교감신경이 정상인에 비해 심각해져 있었다. 발병된 지 오래된 환자들의 교감신경이 더욱 악화돼 있음을 밝혀 해외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침 치료는 뇌의 뇌하수체와 뇌간을 자극해 자율신경계를 조절한다. 자율신경 불균형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에 침 치료가 사용되고 있다. 또 귀 주변의 전기침 치료는 청신경에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이명의 치료효과를 보인다. 이명 환자에게 침 치료를 했을 때 가짜 침 치료를 받은 군에 비해 이명의 정도가 줄어들었다. 치료 종료 후에도 3개월 동안 치료 효과가 지속됐다.

김민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클리닉 교수는 "이명에 대한 침 치료, 전기침 치료의 효과는 연구를 통해 많이 밝혀져 있다"며 "이명 환자 중에서도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동반된 경우 한방치료에 더욱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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