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메카 '광명동굴' 유료화 대박…111만명 관람

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동굴 유료화 1년 기념식에 참석, 촛불을 끄고 있다.

[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창조경제의 메카 '광명동굴'이 유료개장 1년만에 관람객 110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도 광명시는 유료화가 시작된 지난해 4월4일부터 올해 4월3일까지 1년간 광명동굴을 찾은 관람객은 111만 555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또 광명동굴이 첫 개장한 2011년 이후 누적 관람객은 209만6000여명으로 추계됐다. 올들어서도 3개월 간 광명동굴을 찾은 관람객은 18만788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8월 외국인 단체 관광객 집계를 시작한 뒤 8개월 간 이 곳을 찾은 사람도 2만여 명을 훌쩍 넘어섰다.

광명시는 광명동굴의 성공적 운영으로 지금까지 54억원이 넘는 세외 수입을 올렸다. 또 2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광명시는 행정자치부로부터 내년도 보통교부세 17억원을 인센티브로 추가 배정받는다.

광명시는 특히 광명동굴에서 1년 간 국산와인 4만여 병을 판매해 7억5000만원의 매출성과를 올렸다. 광명동굴은 현재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롤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문화ㆍ예술ㆍ관광을 융합한 성공사례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광명시는 올해 광명동굴 관람객 150만명, 수입 100억원, 일자리 창출 3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동굴 내 와이너리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3일 열린 유료화 1년 기념식에서 "새우젓 냄새로 진동하던 버려진 폐광을 광명시가 2011년 매입해서 개발을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고 힘도 들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광명동굴을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광명동굴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4월16일부터 9월4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전시 광명동굴전'을 개최한다. 또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라는 2단계 프로젝트를 통한 세계에 광명동굴을 알리기 위한 작업도 병행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